우리 집을 재정비하고 싱그러운 봄바람으로 가득 채우는 방법

Park Eunji Park Eunji
acacia, ACACIA ACACIA Klasyczna kuchnia
Loading admin actions …

바깥은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괜시리 마음이 들뜨는데 우리 집은 아직 답답하고 칙칙한 겨울에 머물러 있다면? 겨울 인테리어의 두터움은 우리를 나른하게 하고 왠지 우중충한 느낌을 들게 한다. 어서 빨리 기분 좋은 봄기운을 집 안으로 불러들여보자. 우리 집을 싱그러운 봄으로 채우기에 앞서 먼저 해야할 것은 겨울 동안 묵어있었던 먼지를 모두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대청소를 하는 것이다. 추운 겨울이라 고치지 못하고 방치해놨던 집 안 곳곳의 하자들도 다시 한 번 점검할 시간이 왔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친 후에야 어두컴컴한 겨울을 몰아내고 활기차고 화사한 봄기운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다. 화사한 색상의 인테리어 소품들과 가벼운 패브릭으로 살랑거리는 봄 인테리어를 즐길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대청소하기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봄을 맞기 위해서는 묵은 기운을 털어내는 대청소가 필수적이다. 대청소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먼저 순서를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의욕만 가지고 여기저기서 중구난방으로 청소를 시작하면 더 어수선하고 정리가 안 돼서 오히려 더 혼란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청소를 위해서는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라는 법칙을 기억하자. 예를 들면 작은 가구에서 공간 순으로 청소를 진행하고 방의 크기 또한 작은 공간에서 큰 공간으로 진행하면 더 효율적인 진행이 가능하다. 방을 청소할 때는 옷장과 침대, 책상 등 가구들을 먼저 깨끗이 청소하고 바닥과 벽을 닦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방과 주방, 욕실을 청소할 때 나오는 쓸모없는 물건들은 거실로 모두 빼놓고 청소를 할 경우에는 거실에서 버릴 물건들과 청소 진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체계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겨우내 쌀쌀한 날씨 때문에 창문을 닫아놓기만 했다면 활짝 열어 차갑지만 시원한 공기를 집 안으로 불러들여 보자. 미세먼지 농도가 낮고 날씨가 따뜻한 날에는 창문의 안과 밖을 깨끗하게 닦아주도록 한다. 지문과 먼지가 덕지덕지 묻어있는 창문은 불쾌감을 일으키는 반면 티 한 점 없이 맑은 창문은 보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한다. 지우기 힘든 오물이 묻어있다면 유리 전용 세제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간단하게 물이 들어있는 분무기를 뿌린 후 걸레나 수세미 대신 신문지를 이용해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문질러 닦도록 하자.  창문 바깥쪽은 잘 닦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집을 전체적으로 청소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함께 닦아주는 것이 좋다. 너무 높아 키가 닿지 않는 곳은 손잡이가 긴 걸레를 이용해 청소하도록 하자.

화장실과 주방 대청소

화장실과 주방은 특성상 물때와 곰팡이가 끼기 쉬운 장소다. 마찬가지로 수납장에는 항상 물건이 가득 들어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청소를 결심했다면 먼저 수납장을 완전히 비우고 안쪽의 먼지와 찌든 때를 걸레로 깨끗하게 닦아내도록 하자. 물건을 다시 채워 넣을 때는 옷장을 정리할 때와 마찬가지로 손질을 해줘야 한다. 오래 쓰지 않은 식기들에 쌓인 먼지는 젖은 수건을 꽉 짜서 닦은 후 말려서 정리한다. 특히 크리스털 잔은 주기적으로 물기를 묻혀주지 않으면 깨지기 쉬우므로 꼭 필요한 과정이다. 전자레인지와 오븐, 토스트기 등 전자제품들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줘야 하는데 주방 청소의 포인트는 먹어도 되는 성분으로 이루어진 친환경 세제를 이용하는 것이다. 화장실을 청소할 때도 마찬가지로 무독성 세제를 사용하자. 오랫동안 쓰지 않은 샴푸와 보디 제품들은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니 과감하게 버리고 샤워부스의 커튼과 벽에 걸린 장식품 등에는 곰팡이가 슬기 좋으니 관리해줘야 한다. 타일 사이사이의 곰팡이도 솔을 이용해 깨끗하게 닦아내도록 하자.

집과 정원 손보기

그럼 지금부터 집 안 곳곳을 점검하며 올 한 해 우리 집을 지켜줄 도구들을 보수해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집에 있는 모든 경보 시스템을 확인하는 것이다. 웬만해서는 울릴 일이 없어 제대로 작동하는지의 여부를 알 길이 없는 화재 경보나 소화기, 일산화탄소 경보 등 집에 있는 모든 긴급 시스템들을 점검해보고 보수할 수 있도록 하자. 마찬가지로 먼지가 수두룩하게 쌓인 실링팬과 환기구도 깨끗하게 닦아내어 고장을 막고 청결을 유지하도록 하자. 정원을 손볼 때는 정원 호스에 균열이나 하자가 없는지 확인한 후 낙엽과 잡초, 떨어져있는 나뭇가지 등의 불순물들을 치우는 것이 좋다. 봄은 본격적으로 다시 조경을 시작할 계절이기 때문에 잔디를 관리하고 보수하는데 더욱 신경쓴 후 작업을 진행하도록 한다. 벽돌의 파편이나 비닐, 콘크리트 조각 등 정원의 경관을 해치고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요소들을 깨끗히 정리하도록 하자.

식물과 꽃화분

봄기운을 한껏 살리면서도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가꾸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식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공간에 식물 화분이나 꽃병을 놓으면 한층 풍부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인공적인 인테리어 요소들 사이에서 화분의 생명력은 더 밝게 빛난다. 봄은 꽃의 계절인 만큼 꽃병을 선택할 때 폭이 넓은데 실내에 놓기 위해서는 튤립이나 장미, 사루비아 등 큰 꽃들이 공간을 밝히는 데 좋으며 꽃잎이 작은 들꽃류도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 또한 대다수의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중에는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빨아들이고 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기능에 특화된 몇 가지 식물들이 있는데, 공기청정 기능 외에 인테리어 효과도 좋아 널리 애용되는 수종들을 지금 소개한다. 고무나무는 공기 중의 유독가스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음이온을 배출해서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실내 인테리어용으로 자주 쓰이는 아이비는 페인트와 벽지에서 배출되는 유독물질을 제거하는데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관음죽은 암모니아 냄새를 제거하므로 화장실에 최적화된 식물이다. 이중에서도 아레카 야자는 실내 유독 성분을 제거하는데 가장 특출난 효과를 보인 나무이며 수분 배출량도 어마어마해서 가습의 효과도 뛰어나다. 

옷장과 패브릭 정리

옷장과 이불도 다가오는 봄을 맞을 준비가 필요하다. 긴 겨울 동안 묵직한 무게감으로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던 어두운 색상의 패브릭은 이제 내년을 위해 수납장에 들어갈 시간이 왔다. 봄과 어울리는 한결 화사하고 가벼운 색상들은 마음을 들뜨게 하고 시작을 알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침구와 커튼, 카펫 등의 패브릭 제품들은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집의 분위기에 큰 효과를 줄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이기 때문에 잘만 활용한다면 시시각각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이제 옷장에도 봄바람을 불어넣어 보자. 더 이상 입지 않는 옷과 들지 않는 가방, 신발들은 이 참에 과감하게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낡은 옷과 가방은 버리고 새 옷을 구입하는 것은 기분전환도 될 뿐 아니라 사람의 인상에 큰 효과를 준다. 새로운 봄을 맞기 위해 평소에는 입지 않던 밝은 색상의 옷을 구입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사용도가 줄만한 두꺼운 겨울코트들은 한번씩 드라이를 한 후에 비닐에 씌워 보관하도록 하자. 단 드라이를 할 때는 옷에 유해물질이 많이 묻으니 바깥에 비닐을 벗긴 채로 며칠 동안 보관한 후에 옷장으로 옮겨야 한다.

밝은 분위기의 인테리어

이젠 본격적으로 우리 집을 향긋한 꽃내음으로 채워넣을 시간이다. 바로 봄 인테리어의 핵심인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보온과 아늑함이 우선이었던 겨울의 인테리어와는 달리 우리는 좀 더 가볍고 활동적이며 따뜻한 분위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묵직한 커텐을 걷어내고 화사한 색감과 발랄한 프린팅의 얇은 커텐을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봄을 맞아 더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한다면 본격적인 플라워프린팅이나 아기자기한 패턴의 벽지로 도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밝은 채도의 색상은 창 밖의 햇살을 집으로 끌어들이는데 큰 효과가 있으므로 되도록 밝고 경쾌한 색감을 이용해 집을 꾸미는 것이 봄의 화창한 느낌과 잘 어울린다. 발랄한 벽지와 싱그러운 색상이 화사한 사진 속의 아이방은 프랑스의 MJ INTÉRIEURS에서 작업한 프로젝트. 

봄 기운을 불어넣는 인테리어 아이템

acacia, ACACIA ACACIA Klasyczna kuchnia Sztućce, naczynia i szkło

그 외에도 집 안 곳곳에 봄기운을 불러들이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아이템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영롱한 빛깔의 찻잔이나 아름다운 디자인의 커피잔 세트는 봄바람과 함께 즐기는 차의 풍미를 한층 북돋아주는 역할을 한다. 봄과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는 대표적으로 파스텔톤과 화이트 등의 밝은 색상들이 손꼽히며 2016년에는 베이비 핑크와 베이비 블루 색상이 트렌드로 점쳐진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다. 침대 시트와 쿠션, 커텐 등의 패브릭 제품들을 바꿀 때는 부드럽고 산뜻한 질감의 제품으로 선택하도록 하자. 이 때 강렬한 색감의 디자인을 선택하면 밝고 화사한 인테리어 포인트가 된다.

Chcesz zbudować lub wyposażyć dom?
Skontaktuj się z nami!

Najważniejsze informacje z naszego magazy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