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로의 시간여행, 빈티지 인테리어를 위한 아이디어

Park Eunji Park Eunji
Casa Imbassaí, Jamile Lima Arquitetura Jamile Lima Arquitetura Egzotyczny balkon, taras i wer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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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트렌드를 읽어내고 앞서 나갈 수 있는 능력이 높게 평가된다. 전 세계에서도 한국만큼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나라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데 예를 들면 스마트폰의 변경 주기라던가 패션 아이템을 보면 그 속도를 알 수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빠른 것에 적응되어 있고 빠른 것을 추구하는 사회다. 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과 늘 쫓기고 있는 기분 때문에 피로감을 느낀다. 사회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역설적으로 느린 것과 여유에 대한 가치가 재평가 받고 있는 것이다.

오늘 기사에서는 오래된 것과 느린 것에 대한 향수를 즐길 수 있는 빈티지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다소 낡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빈티지 인테리어는 시간과 추억이 그대로 묻어 정취를 더하는 장점이 있다. 시간에서 느껴지는 향수는 세련됐지만 차갑고 기능적인 부분에만 신경 쓴 심플한 느낌의 모던인테리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유의 매력이다. 그럼 지금부터 빠른 세상과 경쟁에 지친 가족을 위해 이야기가 담긴 따뜻한 집을 만드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빈티지의 정의

유행의 전환이 빨라지고 소비의 주기가 짧아질수록 우리는 피로감을 느낀다. 어설프게 트렌드를 따라 구입한 아이템은 유행이 금방 바뀌어 촌스럽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이렇게 바쁜 현대사회에서 오히려 옛것에 대한 향수와 물건 본래의 가치에 집중하는 빈티지는 꽤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인테리어 양식이다. 

빈티지란 본래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를 수확하고 와인을 담근 해라는 뜻을 의미한다. 지난 시간의 가치를 담아낸다는 뜻에서 패션계와 인테리어를 비롯한 디자인계에서도 통용되는 단어다. 빈티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낡을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매력이 있다. 가구의 벗겨진 칠이나 긁힌 자국, 손때가 모두 이야기로 새겨져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추억으로 남는 것이다. 올이 풀린 카펫이나 몇 대를 거쳐 사용 중인 물건은 빛이 바래도 따뜻한 감성이 살아있다. 이 때문에 빈티지는 유행에 구애 받지 않으며 오래되어도 새로운 매력들을 계속 발견할 수 있다.

빈티지 거실

거실은 아늑함이 우선시 되는 공간이다. 가족들이 소통하며 오랜 시간을 보내는 소통의 공간인 만큼 햇살처럼 따뜻하게 감싸안는 빈티지 아이템들로 인테리어를 연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빈티지의 매력은 도회적이면서 화려한 것과는 달리 소박하고 낡은 것에서 묻어나온다. 그럼 지금부터 빈티지 스타일로 따뜻하게 꾸민 거실 사진을 보며 아기자기한 매력을 알아보자.

사진 속의 인테리어는 13월의 블루에서 꾸민 빈티지 스타일의 거실이다. 커다란 소파보다는 따뜻함이 묻어나는 아기자기한 크기의 소파가 먼저 눈에 띈다. 지금보다는 2~30년 전쯤에나 봤을 법한 디자인의 소파는 푹신하고 안락해 보이지는 않지만 모던 소파들이 따라갈 수 없는 감성을 조성한다. 소파 위에 놓인 아기자기한 패턴의 쿠션도 인테리어에 감성을 더하는 매력포인트다. 그 외에도 작은 사이즈의 철제 테이블과 심플한 패턴이 매력적인 매트가 따뜻함을 연출한다. 뒤쪽에 무심하게 쌓아놓은 캔버스마저 인테리어 장식인 것처럼 느껴지는 고즈넉한 거실이다.

빈티지 주방

주방은 집 안에서 가장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엄마의 향기가 가득 묻어나는 따뜻한 주방에는 단연 고즈넉한 감성의 빈티지 인테리어가 어울린다. 빈티지 인테리어에서는 특유의 오래되면서 아늑한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나무 재질이 많이 사용된다. 좋은 목재를 사용한 가구는 시간이 지나 사용감이 묻어날수록 색다른 아름다움을 발산하니 참고하자.

사진 속의 인테리어는 밝은 화이트 컬러의 싱크대와 연륜이 묻어나는 따뜻한 색감의 원목 다이닝 테이블로 아늑한 느낌을 극대화한 주방이다. 순백의 싱크대로 청결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였으며 묶어놓은 꽃다발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조명이 공간에 생명력을 더한다. 군데군데 장식 된 생화 화분들도 따뜻한 느낌을 더하는 일등공신! 시선을 돌려보면 뒤 쪽에 드럼통을 이용하여 테이블을 만든 센스도 눈에 띈다. 여러가지 빈티지 요소들로 엄마의 품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주방을 꾸몄다.

빈티지 침실

다음은 침실을 살펴볼 차례다. 침실은 우리가 하루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만큼 아늑하고 편안한 가구들을 사용해 꾸며야 한다. 그러므로 오래된 침대를 그대로 이용할 때는 새로운 매트리스를 마련하고 철제 프레임을 손보는 식으로 낡은 가구가 주는 멋은 살리되 불편함을 최소로 줄여야 한다. 앤틱침대나 캐노피 같이 클래식한 요소들은 침실에 따스함을 더한다는 것을 알아두자.

사진 속의 침실은 모던한 소재와 목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자아내는 인테리어다. 화이트와 나무색을 센스 있게 조합하면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좋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샹들리에와 앤틱 수납장은 침실 전체에 고즈넉한 멋을 더한다. 화사하고 아늑하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침실 인테리어를 잘 참고해보자.

빈티지 장식

그럼 지금부터 빈티지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장식 요소들을 알아보자. 가장 쉬운 것은 오래된 것의 멋을 그대로 담아내는 클래식 스타일의 가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화려한 장식이 빛나는 바로크 양식의 가구들이나 가죽 소재, 샹들리에와 플라워 프린팅의 고가구들을 잘 사용하면 충분히 멋스러운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사용감이 묻어나는 오래된 제품들은 수리 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하여 센스있게 재활용 해보자. 그 외에 빈티지한 느낌을 더하기 위한 작은 트릭은 나무 소재나 철제의 색감을 살린 소품들과 가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긁히고 벗겨진 듯한 워싱 프린트의 제품들도 추천할만 하다.

모던 빈티지

빈티지 인테리어라고 해서 현대적인 감각에 뒤떨어진 촌스러운 유물일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빈티지는 그저 지나간 시간에 대한 향수일 뿐이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된 가구들은 충분히 도회적인 느낌을 연출 하면서도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이른바 빈티지 인테리어는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기 위한 노력의 시작인 것이다. 더 나아가 빈티지 인테리어라고 해서 꼭 낡은 제품들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가치를 찾는 것에 중점을 두면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사진 속의 거실은 블랙을 컨셉으로 도회적인 분위기와 빈티지의 멋을 한껏 살린 인테리어다. 다소 클래식한 창틀과 검은 가죽 소파가 마치 멋있는 중년 신사를 보는 듯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됐다. 햇살이 부서지는 나무 책장은 모던한 블랙색상에 아늑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담는다. 소파 옆에 놓인 브라운 여행가방은 공간의 컨셉을 한눈에 보여주는 듯 따뜻하면서도 단단하다. 사진 속의 가구는 인더룸 제품.

DIY 빈티지

DIY작업에 흥미를 갖고 있다면 직접 빈티지 장식들을 제작해보길 권한다. 손때가 묻으면 묻을수록 빛을 발하는 빈티지의 특성상 직접 제작한 소품이나 수공예품은 다른 고가구들과 어우러졌을 때 훌륭한 인테리어 아이템이 된다. 특히 패브릭 제품들은 따뜻하고 아늑한 멋을 연출하는 데 큰 효과가 있으니 쿠션이나 니트 소재의 아이템을 만들어 공간을 채워보자. 그 외에도 질린 색상의 가구를 새로운 느낌이 나도록 리폼을 한다던가 일부러 워싱 페인트를 칠해 낡은 느낌을 연출하는 방법도 있다. DIY 제품이야말로 오랜 시간 기억할 수 있으면서도 직접 만들어 더 큰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낡은 것에 대하여

우리는 늘 지나간 것을 아쉬워 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찾는다. 새로운 것에 매혹되어 지나간 추억과 시간을 잊고 사는 경우도 많다. 지나간 세월과 복고에 대한 향수는 돌고 도는 유행과 몇십년 전을 재현한 드라마의 인기에서도 알 수 있다. 빈티지한 인테리어를 원한다고 해서 꼭 새로운 목제 가구들을 마련할 필요는 없다. 시간이 있다면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가치를 찾아보자. 버리려고 마음먹었던 것에 대한 추억과 낡고 닳은 가구에서 새로 매력을 찾아내는 과정이 빈티지 인테리어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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