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표정과 매력을 그대로 담은 개비온 월 하우스

Juhwan Moon Juhwan Moon
project, Kropka Studio Kropka Studio Nowoczesne d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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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재료인 돌은 가공법에 따라 저마다 다른 질감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예컨대 매끈하게 잘라낸 대리석은 세련된 디자인 감각이나 우아한 분위기를 드러내는 데 어울린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거칠고 투박하게 깎아낸 돌로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가진 성격을 표현할 수 있다. 물론 돌은 내구성이 높고 튼튼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건물 실내외를 꾸미는 마감재와 건물의 골격을 구성하는 구조재로 두루 활용됐다. 

그럼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집은 어떨까? 돌을 활용한 개성 넘치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집이다. 흔히 개비온(gabion)이라 일컫는 돌망태는 경사면의 옹벽과 같은 토목 공사에 자주 이용된다. 예컨대 산길을 운전할 때 옆의 경사면을 보면 개비온을 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폴란드의 건축사무소 KROPKA STUDIO에서 디자인한 집은 이러한 개비온으로 벽체를 완성한 단독주택이다. 개비온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통해 돌의 표정과 매력을 그대로 담아낸 집이다.

1. 안정감 있는 형태와 개비온 벽이 돋보이는 외관

오늘의 집은 가장 먼저 정면 외관을 확인해보자. 안정감 있는 수평 형태를 강조하고 개비온으로 벽을 쌓은 주택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투박한 돌을 가득 집어넣은 개비온을 쌓아 올려 벽을 완성하고, 그 위에 박공지붕을 얹은 뒤 금속 강판으로 마감했다. 주택 오른쪽 부분은 외벽을 목제 사이딩으로 마감해 따뜻한 분위기를 가미한다.

2. 한가로운 풍경 속에 자리를 잡은 주택의 외관

주택 후면은 전면과 마찬가지로 개비온으로 외벽을 완성했다. 그리고 목제 루버로 울타리를 치고 사이딩을 붙여 돌과 나무가 만나는 풍경을 그려낸다. 주택의 간결한 형태는 그대로의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진다. 목초지가 펼쳐진 폴란드의 고즈넉한 시골 풍경 속에 자리를 잡은 집이 인상적이다.

3. 빛과 바람의 길을 만드는 루버 디자인

사진은 왼쪽의 주 건물과 오른쪽 부속 건물 사이의 외부공간을 담았다. 두 건물 사이는 한쪽을 목제 루버로 막고, 이를 다시 연장해 지붕을 덮었다. 이렇게 꾸민 공간에서는 빛이 은은하게 들어오고 바람이 부드럽게 들어와 온화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빛과 바람의 길을 만들어내는 루버 디자인이다.

4. 개비온 벽과 개구부가 만나는 세부 디자인

다른 벽보다 두꺼운 개비온 월은 열전도율을 낮출 수 있어 좋다. 따라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하지만 돌 틈으로 바람이 들어올 수 있어 마감이 중요하다. 오늘의 집은 두꺼운 벽을 유지하면서 실내 벽을 꼼꼼하게 시공하고, 높은 단열 성능과 기밀성을 확보했다. 그리고 개구부와 벽이 만나는 부분을 세심하게 완성한다.

5.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는 실내공간

주택의 실내공간은 반전 매력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사진 속 가족의 생활공간은 높은 공간감을 살리고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흰색으로 벽, 바닥, 천장을 꾸미면서 틈틈이 나무로 포인트를 줬다.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는 실내공간은 일상 속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높은 천장에 맞춰 펜던트 형식으로 늘어뜨린 조명도 돋보인다.

6. 바깥의 자연 풍경을 담아내는 커다란 개구부

주택의 커다란 개구부는 바깥의 자연 풍경을 담아내는 데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거실 주변에는 커다란 창을 적극적으로 냈다. 물론 이를 통해 밝은 빛이 실내로 들어오고, 흰색 표면에 반사된 빛은 집을 구석구석 환하게 밝힌다. 바깥을 바라보며 집 안 어디에 있어도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좋다.

7. 경쾌한 분위기로 꾸민 계단 디자인

주택의 계단은 얇은 철제 프레임과 나무 계단 널로 꾸몄다. 덕분에 경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 손잡이는 별다른 장식 없이 프레임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가느다란 줄로 난간을 제작해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안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가벼운 느낌과 견고한 디자인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아이디어다.

8. 간결한 디자인 감각으로 완성한 계단 세부

계단의 세부 디자인은 간결한 형태와 세련된 감각이 돋보인다. 개방감을 살리기 위해 계단 프레임에 발판을 고정하고 계단참 주변에 따로 벽을 세우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검은색 프레임, 안정적인 두께의 나무 널 그리고 와이어 난간으로 계단을 완성한다. 모두 건축가의 세심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9. 가족의 일상을 담아내는 여유로운 공간

오늘의 집은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거실, 주방, 다이닝 룸에서 높은 공간감을 강조했다. 기울어진 지붕 형태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실내공간을 흰색 표면으로 마감해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도 잘 살렸다. 또한, 넓은 실내공간의 장점을 이용해 가족의 일상을 여유롭게 담아낸다. 

10. 가족의 소통을 위한 대면식 주방 디자인

주방에는 아일랜드 조리대를 설치했다. 거실과 다이닝 룸을 향하는 조리대에서는 요리하는 틈틈이 가족과 얼굴을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다. 만약 가족의 소통을 생각하는 집이라면 대면식 주방에 도전해보자. 조리대 상판과 측면은 나무로 마감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가미하고 흰색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11.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하는 현관 디자인

주택의 현관은 계단 옆에 배치했다. 현관은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흰색으로 벽을 꾸미고 액자를 장식 삼아 걸어뒀다. 덕분에 추상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이 수집한 공예품이나 작은 소품을 놓아 현관 주변을 꾸며도 좋다.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현관을 완성해보자.

12. 진정한 휴식을 위한 욕실 디자인

오늘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공간은 욕실이다. 주택의 욕실은 건식과 습식으로 나눠 구성했다. 오른쪽 욕조와 샤워 시설을 갖춘 공간은 습식으로 완성하고, 왼쪽의 세면실과 그 주변은 모두 건식으로 꾸몄다. 가로로 긴 거울은 공간을 확장하고 한쪽 벽은 나무로 마감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불러일으킨다. 재미있는 점은 욕실에 트랙 조명을 달아 분위기에 맞춰 빛의 양과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다.

그럼 규모를 줄이되 즐거움이 가득한 소형주택 디자인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 형편에 맞추고 여유를 선택하는 열 곳의 소형주택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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