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사다리꼴 모양의 미니멀리즘 하우스

Trapezium House, Kichi Architectural Design Kichi Architectural Design Nowoczesny korytarz, przedpokój i sch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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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0개가 넘는 연구소가 있어 교육과 산업의 지역으로 떠오르는 일본의 츠쿠바 지역에 미니멀리즘 스타일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화이트 주택이 들어섰다. 지역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주거지역으로 성장하며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이 주택을 의뢰한 클라이언트는 이웃한 건물들과는 다르게 특색 있는 집을 원하였다. 일본 키치 건축 사무소(Kichi Architectural Design)는 측면에서 바라보면 사다리꼴의 모양을 하여 약간 기울어진 독특한 외형으로 한눈에 보아도 일반 주택인지 궁금함을 자아내게 한다. 흥미로운 건물 디자인과 자동차 3대가 함께 주차 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공간까지 확보한 화이트 미니멀리즘 주택의 실내를 살펴보자.

정면

정확하게 건물을 마주한 정면에 서면 심플한 디자인이 약간은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정사각형으로 반듯하게 난 창문은 마치 미니어처 건물 같이 보이기도 하며 군더더기 없는 집의 장식은 집 주인의 성품까지도 간결한 분이 아닐까 예상하게 만든다.  도로변을 마주한 낮은 울타리의 하얀색 상자 같은 건물의 매력은 정면에서 바라볼 때와 측면에서 바라볼 때의 확연히 다른 디자인이다.

사다리꼴 측면

조금만 옆으로 움직여 건물을 바라보면 정면에서 느껴지는 차분함과는 사뭇 다른 생동감이 느껴진다. 3개의 상자가 겹쳐있는 형태로 약간 앞으로 쏟아질 듯한 각도가 인상적인 측면은 사다리꼴의 모양새를 하고 있다.  그리하여 ‘사다리꼴 하우스’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나란히 가로로 길게 난 창문이 앙증맞다.  총 2층으로 이루어진 실내가 있는 본 건물과 연결된 현관 건물은 긴 구조로 널찍한 입구가 손님을 맞이한다.

정사각형 창문

최대한 장식적인 요소를 제거한 외관은 심플한 디자인의 창문을 더욱 강조시킨다. 정사각형 모양에 나무 프레임으로 디자인하였으며 하얀색 벽면과 잘 어울려 세련된 인상을 준다. 정면에서 보이는 총 3개의 창문 중 하나는 독특하게 전체를 나무 문을 이용하여 더욱 정감 가는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입구

손님을 맞이하는 현관의 모습이다. 투명한 유리문을 통해 긴 복도가 보이고 실내와 이어지는 중문이 설치되어 있다. 스테인레스를 이용한 독특한 디자인의 유리문이 마치 일반 주택이 아닌 카페나 갤러리 같은 분위기 있는 상업공간을 연상시킨다. 자갈이 깔린 듯한 디자인의 바닥과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시원하게 오픈된 천장이 있는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는 입구이다.

화이트 실내 디자인

2층으로 이루어진 실내 역시 외관과 마찬가지로 전체 벽면과 천장, 바닥까지 화이트 색상으로 가득 채웠다. 가족들이 각자 실내의 다른 장소에 있어도 서로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벽면의 창을 내었다. 부분적으로  2층으로 나누어진 구조로 거실에서는 높은 천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방

거실과 연결된 주방 역시 조리대와 수납장 등 대부분의 가구를 하얀색으로 채워 심플한 실내를 연출하였다. 화이트 색상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밝은 색상의 원목을 이용한 식탁을 놓아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북유럽 스타일의 주방이다.  건축가는 주방과 2층으로 이어지는 간결한 계단과 거실 바닥 모두 하나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였다.

이색 거실 소품

높은 천장의 장점을 잘 이용한 거실 소품이 눈에 띈다. 천장에서 길게 늘어뜨린 투명한 전구는 과하지 않으면서 눈길이 가는 세련된 디자인의 포인트 소품으로 전구 자체의 매력도 느껴지지만 무엇보다 주변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기특한 조명이다. 이 집의 또 다른 이색적인 소품은 주방에서부터 거실을 가로질러 길게 늘어진 해먹이다. 가족이 함께 모이는 거실에서 아이들은 해먹에 누워 낮잠을 자거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슬라이딩 도어

화이트 색상만으로 실내가 간결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다. 건축가의 세심함은 방으로 연결되는 문을 모두 슬라이딩 도어로 벽처럼 보이도록 하였다. 손잡이가 없고 공간을 차지하는 면적이 적어 실용적이고 미니멀리즘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문 제작 방식이다.

2층

2층에 올라서면 1층과 2층이 동시에 한눈에 보인다. 안전한 울타리 너머로 아래 거실 및 주방과 소통할 수 있으며 밝은 원목의 바닥은 전체 실내 디자인과 통일감을 이루어 밝은 느낌을 연출한다.

아이 방

정면에 보이는 커다란 창문 중 하나는 아이 방의 창문이다.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은은한 녹색 매트가 바닥을 채우고 있으며 아이들의 키에 맞춘 낮은 테이블이 앙증맞다. 벽면에는 커다란 수납장이 설치되어 있어 장난감이나 소품을 보이지 않게 정리하여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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