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안에 감쪽같이 세탁기를 배치하는 방법 6

Jihyun Hwang Jihyun Hwang
Bad mit Stauraum für Waschmaschine, Burkhard Heß Interiordesign Burkhard Heß Interiordesign Nowoczesna łazie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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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간에 걸쳐 주방은 계속 발전해왔다. 먼저 주방 가구를 생각해보자. 바닥 면적을 필요했던 만큼 크게 차지하던 일반적인 가구에서 간결함을 강조하는 붙박이형 디자인 그리고 붙박이 형태를 기반으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디자인까지 나오고 있다. 냉장고도 마찬가지다. 투박한 모습에서 기능의 세분화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디자인 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이런 것들에 비교해서 볼 때 상대적으로 덜 발전한 듯한 것이 있다면 바로 세탁기다. 기능도 더 많아졌지만 세탁기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으로는 언급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세탁기는 냉장고나 주방 가구처럼 드러내지 않고, 어떻게 하면 잘 숨길 수 있는지 고민하는 실내 물품이기도 하다.

오늘은 세탁기를 화장실에 숨기는 트릭을 들고 왔다. 세계 곳곳에서 어떤 아이디어를 냈는지 지금 바로 살펴보자.

1. 미닫이문으로 여닫는 구조

독일의 실내 건축 회사 BURKHARD HESS INTERIORDESIGN 에서는 화장실의 숨은 공간을 먼저 찾으라 조언했다. 숨은 공간은 넓은 의미로 보면 단순히 눈에 띄지 않는 공간뿐만 아니라 공간과 공간 사이의 틈새 공간도 포함된다. 사진 속 공간처럼 선반 아래로 어중간하게 비어 있는 공간을 활용한다던가 조금만 위치를 바꾸면 틈새 공간이 생길 것 같은 잠재적인 빈 곳을 찾아내어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세탁기를 둘 공간을 찾았다면 알맞은 방법으로 기계를 설치하면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실은 화장실이 세탁실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탁기를 화장실에 둔다면, 어떻게 그 기계를 시야에서 가릴 수 있는지도 함께 고민하도록 한다. 사진 속 공간의 경우 벽과 똑같은 색상의 미닫이문을 설치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벽처럼 보일 수 있게 연출했다.

2. 붙박이 디자인 활용하기

또 다른 방법은 붙박이 형태의 수납 공간을 먼저 만든 후, 그 안에 세탁기를 수납하는 방법이다. 사진 속 화장실의 경우 세탁기만을 위한 붙박이장이 아니라 다른 용품들을 정리할 수 있을 커다란 붙박이장을 구성해 일체화된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일체화된 느낌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데, 세탁기가 한눈에 도드라져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은 화장실에 속해 있지 않은 세탁기를 화장실에 둠으로써 공간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세탁기를 담은 수납공간 전체가 하나가 되니 마치 벽이 만들어진 것 같아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덧붙여 공간이 협소해 보이지 않고, 길쭉하고 넓은 느낌이 나는 점도 장점이다.

3. 커튼으로 가리기

프랑스의 실내 건축 회사CRISTINA VELANI 에서도 세탁기를 가리는 방안을 고심했다. 전문가가 제안한 방법은 커튼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창문을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커튼을 수납할 물품들과 세탁기를 가릴 용도로 사용하니 느낌이 색다르다. 이때 커튼의 색은 벽과 같은 색보다는 공간 전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색상과 무늬의 것을 고르는 편이 좋다. 단순히 세탁기와 물건들을 가리는 용도를 넘어서 공간 분위기를 색다르게 채우는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주방 가구에서 영감을 얻자.

브라질의 실내 건축 회사 ARQUITETURA – CAMILA FLECK 에서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세탁기를 바라봤다. 앞서 살펴봤던 전문가들은 세탁기는 화장실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세탁기를 화장실에서 어떻게 하면 잘 가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 반대로 이 프로젝트의 전문가는 세탁기도 물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기계이며 물을 주요소인 화장실과 사실 굉장히 잘 맞는 조합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집의 여건에 따라 화장실이 아니면 둘 곳이 없는 경우도 많으므로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인테리어를 마칠 수 있을지 방향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가 제안한 방법의 하나는 주방 가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화장실을 채워보는 것이었다. 찬장 디자인을 그대로 따온 벽면 상단의 수납장이 그렇고, 간이 식탁의 모습을 따온 세탁기용 수납장이 그렇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5. 주어진 공간을 완벽히 이해한 후 가능한 한 꼭 맞는 크기의 세탁기를 고민해보자.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ARCH. SILVANA CITTERIO 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충실히 고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전문가는 화장실에 무조건 세탁기를 설치하기 전에 먼저 화장실에 세탁기를 둘 여분의 공간이 있는지를 파악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여분의 공간은 단순히 빈 바닥 면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될 수 있으면 틈새 공간에서 찾는 게 좋다. 틈새 공간을 찾았다면, 가능한 한 꼭 맞는 크기의 세탁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종종 규모가 작은 아파트나 원룸에서 일반적으로 6~7kg의 세탁물을 수용하는 세탁기가 바닥 면적을 너무 많이 차지하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는 굳이 커다란 세탁기를 두기보다는 차라리 틈새 공간에 딱 맞는 아담한 크기의 세탁기를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볼 법한 인테리어 방향이라고 말한다. 물론, 세탁기의 수용양이 작으면 빨래를 자주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런 점까지 고려해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길 바란다.

6. 수직적으로 공간 활용하기

독일의 실내 건축 회사 HANSEN INNENARCHITEKTUR MATERIALBERATUNG 에서는 화장실에 세탁기까지 수납해야 한다면 공간을 수직적으로 나눠 활용해보라 조언했다. 바닥 위로 시야가 열린 채 세탁기가 보이면 화장실 혹은 욕실만의 아늑함이 확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탁기의 크기만큼 바닥 면적이 좁아지므로 답답하고 어수선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전문가가 연출한 사진 속 화장실을 살펴보자. 세면대 공간 옆으로 벽면에 바짝 붙인 긴 수납장 안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함께 수납되어 있다. 이 방법을 실제 적용해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깔끔하지만, 허술하게 설치할 경우 세탁기의 무게 때문에 수납장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무게에 대해 충분히 단단한 수납장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다른 인테리어 팁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낮은 천장의 집에서 확 공간이 넓어지고 높아지며 길어지는 듯한 느낌을 연출하는 인테리어 트릭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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