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자연을 들이는 아이디어. 오늘은 플랜테리어(Planterior)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플랜테리어는 식물을 의미하는 플랜트(Plant)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단순히 화분이나 꽃병 하나를 배치하는 것을 넘어서 식물 그 자체가 인테리어 속에서 장식 요소로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을 뜻한다. 쉽게 말해 특정 공간을 바라보았을 때, 거기에 있는 식물의 존재 여부에 따라 전체적인 스타일이나 분위기가 달라진다면 그것이 곧 플랜테리어다. 식물들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소품 중 하나가 아닌, 공간 이미지를 좌우하고 분위기를 연출하는 주연이 되는 아이디어. 오늘은 자연을 지향하는 플랜테리어 중에서도 아파트에 어울리는 아이디어 7가지를 모아보았다.
깔끔한 화이트&우드 인테리어에 풍성하게 자라나는 녹색 식물은 완벽한 매력 포인트가 된다. 거실 벽면은 흰색의 파벽돌로 마감했기 때문에 와일드한 질감과 덩굴 식물이 어우러지면서 자연스럽게 유럽풍의 느낌도 더해지는 인테리어다.
베란다에 카페 분위기의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면 나지막한 나무를 함께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파트에서 굳이 야외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목적은 한가지다. 자연스러운, 그리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 완전한 야외 분위기를 즐길 수는 없겠지만, 충분한 햇빛과 탁 트인 전망, 그리고 싱그러운 기운을 나눠주는 작은 녹색 나무 하나라면 작은 아파트 베란다라 하더라도 그 가치가 상당히 높아진다.
화이트 인테리어에 작은 녹색 식물을 포인트로 넣으면 더욱 맑고 청량한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 화이트 미니멀리스트 인테리어를 선호하지만 다소 차가운 듯 경직된 느낌이 부담스럽다면, 플랜테리어 아이디어를 응용해 보자. 당신이 원하는 미니멀한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하되 가벼운 생기를 불어 넣어줌으로써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유분방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에도 식물은 좋은 장식 포인트가 된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함께하는 철재나 목재, 스톤 화분과 볼륨감 있는 녹색 식물을 활용해 산업적인 이미지와 자연의 매력적인 하모니를 연출해보는 것은 어떨까.
화분을 길게 늘어트려 장식하는 행잉 플랜트(Hanging plant)는 벽면에 시각적으로 임팩트있는 장식을 하고자 할 때 추천할 만하다. 소비하는 면적이 작고 넓은 벽면에 다채롭게 장식할 수 있기 때문에 주방 조리대 벽면이나 아일랜드 테이블 위에 길게 장식하기에 특히 유용한 아이디어다.
요즘에는 다용도실이나 베란다를 확장한 아파트 인테리어가 많다. 휴식처로 계획하고 여유 공간이 만들었다면, 응당 최고로 멋진 힐링 공간으로 꾸며야 하지 않을까. 벽면에 식물을 채운 수직 정원은 아무리 작은 초소형 공간이라도 아름답고 편안한 정원을 만들어 내는 마법 같은 아이디어다. 특수 판에 이끼나 열대 식물을 심어서 걸어두는 것만으로 쉽고 간단하게 완성되며 하단부에 작은 화단을 가꾸고 화려한 색의 꽃을 심는 것도 좋다. 다만, 식물은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환기시킬 수 있도록 야외로 접하는 창문을 설치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