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360˚ : 남산과 인왕산이 보이는 집 – 이화동 목인헌

Jihyun Hwang Jihyun Hwang
목인헌(木仁軒), HANMEI - LEECHUNGKEE HANMEI - LEECHUNGKEE Nowoczesne d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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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건축물을 증축시키는 경우 고칠 때까지 계속해서 강제이행금이 가중된다. 하지만 예전에는 불법적으로 건축물을 증축시키더라도 한 번의 벌금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옛 주택을 살펴보면 한 번에 제대로 파악되지 않을 만큼 증축 사항이 많다. 불법 증축은 단순히 시각적인 불편함뿐만 아니라 건물의 안정성에 크게 위협이 되는 문제다. 재개발이 이뤄지기 전 국내 많은 도시는 그런 주택들로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이는 따스한 벽화그림으로 유명해진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1958년도에 지어졌고 근래에 리모델링된 이화동의 한 주택을 소개한다. 이 주택은 주변의 많은 집이 계속된 증축으로 본래의 외형을 잃고 안정성을 잃어가던 와중에도 초기에 지은 2층 주택의 원형 자체는 유지하고 있어 옛것과 새것의 조화가 기대됐던 주택이다. 리모델링의 손길이 닿아 새롭게 태어난 이화동의 매력적인 집을 살펴보도록 하자. 남산과 인왕산 그리고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매력적인 위치에 들어선 집, 목인헌을 소개한다. 국내 Hanmei -Leechungkee 가 설계했다.

건축 개요 및 기본 사항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에 들어선 대지 면적 151.8m²에 건축 면적 51.3m²의 규모로 들어선 주택이다. 2층 주택이며 외관은 조적조 구조에 내부는 목조 구조로 시공됐다. 이 프로젝트는 약 60년 동안 주택 곳곳에 증축된 부분을 들어내고, 1958년 처음 주택이 지어졌을 때의 원형을 좀 더 단단하고 안전하게 보수하면서 필요한 공간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새것과 옛것의 조화, 새로운 기능의 추가, 도시를 내려다보는 경관, 그리고 이화동을 구성하는 한 요소로서 어떤 주택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담아져 상당히 의미 있고 깊이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주택의 왼쪽으로는 남산(옛 이름: 목멱산)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인왕산이 있으며 그사이로는 서울 시내의 광경이 눈에 들어오는 곳에 자리 잡은 주택이다.

주택 경관 – 낮

이화동은 주택이 많고 주택 간의 간격이 꽤 좁다. 이럴 경우 주변의 다른 주택들과 크게 벗어나는 디자인일수록 거시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일관성을 갖지 못하게 된다. 아무리 멋지고 화려해도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면 외딴 섬으로밖에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주택은 본래의 예스러움에 깔끔한 모던함을 동시에 잘 표현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주변과의 조화까지 이뤄낸 좋은 사례다. 오른쪽 측면에서 봤을 때 이 주택은 흰색의 파사드에 인왕산을 조망하는 창문을 두었고, 낮 동안 햇빛이 충분히 실내로 들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파란 하늘과 더불어 깔끔하고 모던하면서도 세련됨이 묻어나 눈길을 끄는 디자인이다.

실내 – 거실

지상층에서 현관을 통해 거실로 들어서면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현대적인 건물인 듯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예스러움이 있어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되는 공간이다. 먼저 시선을 위로 옮기면 지붕과 콘크리트 벽체 부분에 기존에 주택을 구성하던 재료가 그대로 노출되어 표현됐음을 보게 된다. 시간의 흐름과 주택이 담아온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분이다. 덧붙여 바닥은 대리석으로 시공됐다. 특이한 점은 한국 주택에서 대리석은 현대적인 재료임에도 천장과 벽체에 사용된 오래된 나무의 느낌을 담는 무늬가 있어 공간에 예스러움을 더하는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거실은 큰 발코니를두고 있어 풍부한 양의 햇빛이 들어오며 폭넓은 조망권을 선사한다.

실내 – 발코니

남산과 인왕산 그리고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발코니로 거실과 연결돼 있다. 직선으로 설계되어 산책로의 느낌도 담아 무척 매력적이다. 아침에는 환한 햇살을 느끼고 저녁에는 따뜻한 노을을 즐기며 밤에는 화려한 야경과 먼 산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발코니의 천장도 거실의 천장과 같이 예스러움을 담는 디자인으로 연출되었다.

실내 – 방

껍질도 벗기지 않은 채 사용됐던 천장의 목조는 투박하게도 느껴지지만 그만큼 흘러온 시간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단순히 보이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거실의 중앙에는 어두운색의 나무 좌식 탁자를 두어 공간에 우아함을 더한다. 탁자에서 오른쪽의 벽에는 큰 창을 내어 인왕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옛것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공간에 녹아들어 눈길을 끈다.

주택 경관 – 밤

밤이 되자 거실에 따뜻한 톤의 조명이 켜졌다. 모던함과 예스러움이 함께 녹아든 아름다운 주택이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주택은 특유의 매력이 있다. 또 다른 비슷한 주택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인왕산과 북한산 자락에 있어 녹지가 많고, 조선 시대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한옥과 고택이 즐비해 펼쳐놓은 역사책과도 같은 곳, 부암동에 들어선 주택을 확인할 수 있다. 오랜 시간을 견뎌온 한국 고유의 주택을 지키고 싶었던 건축주의 마음과 뜻이 담긴 예쁜 한옥 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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